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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로 맞이하는 부활
김형태 박사(전 한남대학교 총장)
 
편집부   기사입력  2023/11/06 [15:57]

▲ 김형태 박사(전 한남대학교 총장)     ©편집국

세상의 다른 종교와 비교할 때 기독교만 갖고 있는 특징이 ‘부활’이다. 이슬람교나 불교나 그 어떤 종교도 ‘부활’이 없다. 힌두교나 불교에 윤회설이 있지만 기독교의 부활신앙과는 다르다. 인간이 갖고 있는 여러 종류의 불안과 염려의 현상을 끝까지 추적해가면 마지막에 ‘죽음’이 나온다. 죽을까봐 무섭고, 두렵고, 불안한 것이다. 그러기에 죽음의 문제가 해결되거나 죽더라도 다시 사는 내세(천국)가 보장된다면 이 세상에서는 겁낼 것이 없다. 당당하게 살고 당당하게 죽음을 맞이하고 통과할 수 있는 것이다. 마치 인천공항에서 미국으로 출국하는 국제여행길에 오르는 것과 비슷한 것이다.

 

① 예수님의 직접 선언을 들어보자(요11:25-26)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사람은 죽어도 살겠고, 살아서 나를 믿는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아니할 것이다. 네가 이것을 믿느냐? / I am Resurrection and Life. The one who believes in me, even though he or she dies, will live. And everyone who lives believing in me does not ultimately die at all. Do you believe this?”

 

② 바울사도의 증언도 들어보자(고전15:3-8) “그리스도께서 성경대로 우리 죄를 위해 죽으셨다는 것과 무덤에 묻히셨다는 것과 성경대로 사흘 후에 살아나셨다는 것과 게바에게 나타나시고 다음에 12제자에게 나타나셨다고 하는 것이다. 그 후에 그리스도께서는 한 번에 500명이 넘는 형제자매들에게 나타나셨는데 그 가운데 더러는 세상을 떠났지만 대다수는 지금도 살아있다. 다음에 야고보에게 나타나고 그 다음에 모든 사도들에게 나타났다. 그리고 맨 나중에 달이하지 못하여 난 자와 같은 나에게도 나타나셨다.” 부활이 역사적 사건임을 여러 증거들을 예시하여 기록한 것이다. 이런 부활에 대한 찬송을 보자.

 

③ “무덤에 머물러 예수 내 구주/ 새벽 기다렸네 예수 내 주// 헛되이 지키네, 예수 내 구주/ 헛되이 봉하네. 예수 내 주// 거기 못 가두네 예수 내 주/ 우리를 살리네 예수 내 주// 원수를 다 이기고/ 무덤에서 살아나셨네/ 어두움을 이기시고 나와서/ 성도함께 길이 다스리시네/ 사셨네, 사셨네 예수 다시 사셨네”(찬송 160장).

 

④ “할렐루야 우리예수 부활 승천하셨네/ 세상사람 찬양하니, 천사화답하도다// 할렐루야 우리 예수, 왕의 왕이 되시고/ 우리들의 중보 되심, 성령 증거하시네// 할렐루야 우리 예수, 흠과 티가 없도다/ 무덤 속에 있는 죄인, 주가 일으키시네//구주 예수 부활하사 사망권세 이겼네/ 구주 예수 부활하사 사망권세 이겼네// 구주 예수 부활하사 처음 열매 되셨네/ 구주 예수 부활하사 영광주로 오시네”(찬송 161장)

 

⑤ “부활하신 주님 만나/ 기쁨이 넘치는 막달라 마리아처럼/ 이 새벽/ 하늘의 환희 경험하게 하소서// 흰 옷 입은 천사들같이/ 대속의 은혜로 표백된 흰 옷을 차려입고/ 찬송과 감사로/ 부활하신 당신을 맞이하게 하시고// 들려온 주님 음성에/ 가슴 뜨거워진 엠마오 도상의 제자처럼/ 성령의 감동과/ 환한 믿음 이루게 하소서// 배신의 죄 슬피울던/ 디베랴 바닷가의 베드로처럼 오늘 당신 앞에/ 겸허한 마음으로 엎드리게 하시고// 삼층천 올라/ 놀라운 세계를 경험한 바울사도같이/ 천상의 종소리와/ 눈부신 세계 실감나게 하소서”(박수민/부활절의 기도)

 

⑥ “미움의 어둠을 몰아낸 사랑의 마음/ 교만의 어둠을 걷어낸 겸손의 마음에만/ 부활의 기쁨과 평화가 스며들 수 있음을/ 오늘도 빛이 되어 말씀하시는 주님// 주님이 살아오신 날/ 어찌 혼자서만 주님의 이름을 부르며/ 어찌 혼자서만/ 주님을 뵈오러 가겠습니까// 부활하신 주님을 뵙기 위해/ 기쁨으로 달음질치던 제자들처럼/ 한시 바삐 뵙고 싶은 그리움으로 저희도 이웃과 함께/ 아침의 언덕을 달려갑니다”(이해인/부활절 아침에).

 

시는 가장 순수한 마음으로 중요사상을 압축하여 표현한다. 그래서 예배 때마다 시편을 교독한다. 우리들도 신앙생활의 소감들을 시로 써서 정리해보면 좋겠다. 그리고 사랑하는 후손들에게도 신앙 시를 몇 편씩 물려주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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